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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된 특례상장제도 이대로 둘건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성장성 특례상장제도가 도입된지 만 5년이 넘어가면서 마침내 그 성적표들이 공개되고 있다.결과는 우려와 같았다. 제도를 이용해 증시에 입성한 수십여개의 기업 중 말 그대로 특례에 어울릴만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은 손가락에 꼽을 상황이다.일부 기업들은 이미 관리종목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고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극히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다 낙제 위기에 몰린 셈이다.성장특례제도는 말 그대로 성장성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에게 자금을 수혈한다는 취지로 2017년 도입됐다.당장 적자가 나고 매출이 없는 등 상장조건에 미치지 못해도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성장 잠재력만 보장하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셈이다.도입 당시에도 수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열차는 출발했다. 출발의 논리는 미국과 유럽 등의 성공 사례들이 기반이 됐다.이 제도의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바로 바이오기업과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었다. 수년째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되는 만큼 말 그대로 일정한 가능성만 증명하면 속속 증시에 들어왔다.그렇게 만 5년이 지난 지금. 이들 대부분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며 속속 관리종목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사실상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례상장 기업에게 5년간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특혜가 아니었다면 이미 다 관리종목에 들어갔어야 할 기업들이다.실제로 성장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1호 기업인 신약 개발 기업 셀리버리는 사실상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이후 들어온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도 이미 관리종목 지정이 확실시 되고 있다.이외 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성적표도 그리 좋지 않다. 오히려 실적이 나오는 기업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다.아직까지 특례상장제도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장기적 관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신약 개발 등에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들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파이프라인이 망가져 아예 존재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힘을 잃는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에게 '사실상의 사기'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문제는 지금도 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개미 투자자들의 돈으로 사업놀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러한 기업들이 늘면서 정말 성장성이 있고 우수한 기술이 있는 기업들조차 한데 묶여 비난을 받는 일도 일어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가 되고 있다.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성장성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건전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제도의 허점이 있다면 어서 구멍을 메워야하고 더욱 꼼꼼하게 기업들에게 성장성을 입증하는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제도를 통해 증시 트랙에 오른 기업들이 줄줄이 탈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 그래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은 사기에 대한 공모일 뿐이다.
2023-04-17 05:00:00오피니언

한국팜비오 신규 합류…혁신형 제약기업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희귀의약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팜비오가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새롭게 선정돼 향후 3년간 해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자료사진.보건복지부는 19일 한국팜비오를 비롯한 신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을 포함한 고시 개정안을 공개했다.혁신형 제약기업은 보건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신약 연구 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인증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복지부로부터 연구 개발(R&D), 세제 혜택 등을 제공받는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신약 개발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책정했는지, 리베이트 혹은 사회적 책임 등의 결격 사유가 없는지 등을 인증 요건으로 두고 있다.또한 연구 개발 활동의 혁신성 및 인적·물적 투입 자원의 우수성, 기술적·경제적·국민 보건적 성과의 우수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등을 평가하는 등 인증 기준도 매우 까다롭다.이 가운데 올해 한국팜비오를 필두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리언트가 새롭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4개 기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새롭게 선정된 기업 중에선 '한국팜비오'가 가장 눈에 띈다. 비뇨의학과와 소화기내과 계열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바 있는 한국팜비오의 경우 최근 성조숙증 진단시약 및 골다공증 치료제, 철분제 등 여성 및 희귀질환 치료 분야에까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과 함께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주사제 증설까지 마무리된다면 최근 확장한 치료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복지부가 인증한 혁신형 제약기업은 총 47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됐다.
2023-01-19 11:20:10제약·바이오

바이오산업 덮친 디지털 쓰나미…"대전환 시대 과제 산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산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접목이 필수화되면서 바이오 기업들도 디지털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디지털 쓰나미라는 표현이 쓰일 만큼 바이오산업에서 디지털 접목이 빠르고 거대한 흐름으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산업계의 시각.결국 관련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태동기에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장을 국내 기업이 선도하기 위한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바이오에 디지털 기술이접목되면서 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바이오미래포럼 모습.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2022년 바이오미래포럼을 개최하고 대전환시대의 디지털 바이오를 주제로 미래 시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 접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디지털바이오는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기술 및 생물학적 시스템의 상호작용적 결합을 의미하며 단순한 기술의 결합보다는 바이오와 디지털 시스템의 완전한 물리적 통합을 일컫는다.최근에는 이를 넘어서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공진화와 시스템의 개념적 융합까지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그렇다면 바이오 디지털전환이 왜 중요할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소장에 따르면 디지털 시대의 바이오산업은 10~20년간 4조 달러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지난 30년간 이러한 성장을 보인 산업 분야는 인터넷‧IT 분야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바이오산업은 향후 글로벌 물적 투입요소의 60%이상의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질병 관련 비용부담을 45% 경감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소장은 디지털 시대 바이오산업의 성장세는 IT기술의 발전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승구 소장 발표자료 일부발췌)다만, 바이오분야가 디지털 접목만으로 성장을 낙관하기에는 불완전요소가 많아 실제 환경에서 구현을 얼마나 할 수 있는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바이오가 국내 바이오산업에 또 하나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국내 상황으로 눈을 돌려보면 디지털바이오 산업상태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기존 생태계에 안착시키거나, 규제의 허들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잇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일연 단장은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영역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산업의 지배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의 창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정 단장은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에 많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돼 경쟁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하나 해결해주고 제품 수가를 하나 해결해주는 것을 넘어서 시장과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즉, 바이오가 디지털을 더해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국가에게도 기회가 열린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산업계, "산업 확장 속도 위해 정책‧규제 구호와 현실 괴리 좁혀야"이에 대해 산업계는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입장에서 사업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스탠다임 송상옥 연구소장은 "신약개발이 인공지능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전문성을 포함해서 상품성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매년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는 부분에 대해 충돌이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를 바이오 강국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정말 '바이오 산업'의 강국인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새로운 기술이 생태계에 녹아드는 관점에서 해외시장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정책 등의 관점에서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특히,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같이 신기술을 평가하는 기관의 열린 시각도 요구되고 있다.디지털 바이오과 관련된 키워드.(한양대 김형숙 교수 발표 발췌)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FDA의 경우 좋은 약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기술이 가져오는 위험성과 이득을 균형을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내에서 안전성 입증에 과도하게 무게중심이 가있으면 오히려 기술의 이점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규제적 관점에서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궁극적으로 혁신기술이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변화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져야한다는 의미.이에 대해 정일연 단장은 "새로운 분야의 규제 공백을 메꾸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규제 허들을 명확하게 해 유권해석을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선제적인 규제 개선을 위해 규제과학 등 고민을 지속하고 있지만 현장과 규제수립 입장에서는 정보가 부족해 이러한 간극을 좁혀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정 단장은 "식약처 등 규제개선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해석과 신규 도입에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해 방향성이 바뀌고 있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17 05:30:00제약·바이오

IPO 재수 도전 샤페론…어두운 바이오 시장 반전 이끌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스닥 상장을 위한 재수를 노리고 있는 면역혁신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이 10월 기업공개(IPO) 일정을 공개하면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이미 상반기 IPO 시장에서 바이오기업의 성과가 미비했던 만큼 미래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하반기 국내 바이오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바이오 기업의 IPO  성과가 부진하면서 하반기 반전을 꿰할지 주목받고 있다.샤페론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일정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대표가 발표한 염증 개시 이론인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이론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10월에 설립한 회사인 사폐론은 면역치료제 개발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은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누세린은 경우 전임상 진행 후 국전약품에 기술 이전된 상태다.아토피 치료제의 경우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나 JAK억제제 대비 이상반응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또한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기술 이전을 완료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와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91억의 임상개발비를 지원받아 다국가 2b/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이밖에도  샤페론은 독자 개발한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샤페론은 이번 IPO에서 총 274만7000주를 공모해 최대 280억원의 자금을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우수 연구진·연구시설 확보와 글로벌 사업화 추진에 사용 할 예정이다.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는 "상장을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몰두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신약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샤페론은 지난 21일 10월 IPO 도전 을 밝힌 상태다.바이오기업 IPO 상반기부진…하반기 반전 가능할까?문제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호황을 누렸던 바이오업계가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장=자금조달성공'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보로노이 등 4곳이다. 해당 기업모두 현 시점에서 공모가 대비 주가가 후퇴하며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하반기에 공모에 도전한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보다는 주가 낙폭이 적지만 수요예측이 예상치를 밑돌며 바이오 IPO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다만, 9월 순차적으로 IPO에 도전하는 선바이오와 알피바이오가 매출성과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샤페론 역시 기업가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벤처캐피탈 업계 A관계자는 "올해 IPO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제 공모 성적은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상반기부터 이어온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외부상황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9-22 05:30:00제약·바이오

AACR 출사표 던진 국내사들…4세대 항암제에 방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2)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나긴 코로나 대유행 터널을 뚫고 3년 만에 오프라이능로 진행될 이번 행사를 두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그동안 갈고 닦아온 주요 항암 신약 임상데이터를 국제무대에 알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AACR이 종양학 분야 세계최대 국제학술행사로 꼽히는 만큼 항암신약 임상데이터 결과 공개를 통해 기술수출의 기획을 엿보고 있는 셈인데, 올해는 4세대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인 AACR이 오는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통 제약사들부터 신흥 바이오사들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AACR를 통해 그동안 추진한 항암신약 임상연구 결과 발표를 예고했다.올해로 115회를 맞이하는 AACR은 127개 국가의 회원 4만 8000여명을 보유하는 한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행사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대면 행사로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특징인데 최근 주최 측이 초록을 공개했다.이 가운데 국내 항암신약 개발에 앞장서 온 전통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AACR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다. 우선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YH32367(ABL105)'의 전임상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YH32367은 '4-1BB'와 'HER2'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치료제 후보물질로 2020년 AACR에서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YH32367이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과적인 HER2 표적 치료제로서 약물 내성이 있는 암 환자에게 유망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전할 예정이다.매년 AACR에 참여 중인 한미약품은 현지시간으로 12일 'EZH1'과 'EZH2'를 이중저해하는 표적항암치료제인 'HM97662'의 전임상 연구를 발표하며,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AACR에 출사표를 던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4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이 이목을 끈다. C797S로 불리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나는 내성 돌연변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다.대표적으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 공개를 예고한 HK이노엔이다.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한 4세대 EGFR TKI IN-A008의 연구결과와 함께 치료제가 제한적인 간암에서 암줄기세포(CSC)를 타겟하는 DCLK1 저해제 IN-A006 등의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바이오사 온코빅스의 경우도 타그리소의 후천적 내성인자인 EGFR C797S 변이를 표적하는 4세대 EGFR TKI 후보물질 'OBX02-011'의 전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진행하기로 했다.또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포스터 형태로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초록(Abstract)을 공개한다. 회사는 AACR 대면 행사에 참석해 BBT-207의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최초 공개하는 한편, BBT-207은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2 AACR 참석 예정 기업 리스트(자료 출처 : 교보증권)기대주로 떠오른 바이오사들 '출사표'보령제약 관계사로 알려진 바이젠셀도 현지시간으로 8일 AACR에 참여한다. 암세포 특이적-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발현하는 동종 감마델타T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세포치료제인 VR-CAR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항체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알려진 파멥신은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인 'PMC-309'의 연구결과를 지난해에 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PMC-309로 인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활성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네오이뮨텍의 경우 AACR서 NT-I7(efineptakin alfa)과 새로운 병용 물질의 전임상연구 초록 2건을 공개한다. 이번 전임상연구는 그동안 PD-L1 억제제, CAR-T 및 화학/방사선 치료와 병용했던 기존 임상 외에 또 다른 치료 면역항암제 옵션과 병용 연구다. 에이비온은 ABN501의 전임상 데이터를 AACR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ABN501랩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많이 발현하는 클라우딘3 단백질을 표적하는 혁신신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딘3를 찾아내는 항체는 현재 ABN501이 유일하다. 이 밖에 박셀바이오와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레고켐바이오, 에스티큐브, 엠디바이오랩, 티에스바이오 등 다양한 바이오사가 AACR에서 그간에 연구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더불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알려나가는데 주력하면서도 비상장 기업들의 성과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비상장사로 AACR에 참여하는 기업은 딥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보로노이 등이다. 가장 큰 관심은 최근 상장 철회를 결정한 보로노이다. 보로노이는 AACR을 통해 고형암을 표적하는 'Raf 저해제'인 'VRN14'에 대해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익명을 요구한 바이오사 관계자는 "같은 적응증으로 하는 후보물질이 아니라면 다른 기업의 발표를 주목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최근에 상장을 철회한 보로노이가 어떤 데이터를 보여줄지는 궁금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혼란스럽다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핵심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며 향후 시장 안정화 시점에서 재평가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AACR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3-28 05:30:00제약·바이오

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후보물질 중국 1상 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성인 피험자 대상 중국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약품심사평가센터(CDE)로부터 BBT-401의 임상 1상에 대한 계획(IND)을 승인을 받은 이후, 제형 개선 과정에 따른 일부 개정 절차를 거쳐 현지 임상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건강에 특이 소견이 없는 성인 자원자 30인을 대상으로 단일 및 반복 용량 상승 시험을 실시해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데이터를 평가하게 된다. 임상은 청두시 제5인민병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웅제약이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현지에서의 BBT-401 임상 본격화를 계기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파트너사인 대웅제약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8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일본 및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펠리노-1 저해제 계열 내 최초 후보물질로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BBT-401은 다양한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저해해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내며, 경구 투여 시 위장관 내에서 국소 분포, 작용하므로 약물의 전신 노출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약물 안전성을 나타낸다. 특히, 이번 중국 임상에서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BBT-401 임상 2상 저용량군 시험 완료 이후 핵심 환부인 대장 말단까지의 약물 도달률을 높인 개선 제형이 활용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현재 미국과 한국 등 5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다국가 임상 2상 중·고용량군 시험에 이어, 중국 임상 1상에 본격 착수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안전하면서도 치료 효과 및 편의성을 높인 신규 치료 옵션을 글로벌 임상 현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1-10-20 11:07:19제약·바이오

브릿지바이오, ESMO서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소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1)에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 및 최신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발표되는 후보물질은 BBT-176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특이 EGFR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이다. 회사의 발표는 전자 포스터를 통해 이뤄지며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비롯해 ▲C797S 이중 돌연변이 대상 세포 기반 약효 평가 결과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 진행 현황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환자 유래 암 조직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BBT-176을 1일 1회 용법으로 31일간 투약한 결과, 기저시점 대비 종양의 상대적 크기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생체지표(바이오마커)의 약력학적 분석 결과, 종양의 증식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약물에 용량 비례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797S를 포함한 EGFR 삼중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BBT-176을 1일 1회 용법으로 6주간 투약한 결과, 기저시점 대비 뇌전이 종양이 억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다양한 EGFR 돌연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스터를 통해 일부 결과를 공개했다. 세포 기반 약효 평가를 통해 Del19/C797S(DC) 및 L858R/C797S(LC) 등과 같은 EGFR 이중 돌연변이에 대한 BBT-176의 작용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추가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의학총괄책임 이상윤 부사장은 "신규 기술들이 도입돼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차세대 폐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BBT-176이 4세대 표적 치료제로서 세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만큼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7 11:31:25제약·바이오

올해 유럽종양학회 화두는 면역항암제들의 확장성 여부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1)가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리는 만큼 올해 역시 암 치료 연구 성과와 최신 신약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학회를 미리 보면 이번 연례학술대회는 대장암, 위암, 부인암 분야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사로 좁혀 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 발표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1)기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국내사 항암연구 성과 발표…렉라자 병용임상 눈길 먼저 국내사 중 눈에 띄는 연구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은 ESMO에서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새로운 임상데이터 발표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병용 요법은 앞서 발표됐던 CHRYSALIS-1 임상의 후속연구인 CHRYSALIS-2 1b상 임상연구다. CHRYSALIS-1 임상을 구성하는 4개의 코호트 중 첫 번째 코호트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CHRYSALIS-2 1b상 임상의 코호트A 연구는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백금기반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연구는 총 367명의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관찰 연구(심장 기능 안전성 및 장기적 효능)로 발표 데이터는 약 68개월에 해당되는 수치를 집계한 결과다. 연구결과 5년 무사건 생존률(EFS)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에서 79.7%의 결과를 보였으며, 전체생존률(OS)는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93.1%,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에서 86.7%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5년간 추적분석을 통해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심장 기능 안전성과 장기적인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어필할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미국 아테넥스는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과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시 안정성 수준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아테넥스는 위암과 폐암 치료에도 오락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임상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사인 이수앱지스와 브릿지 바이오 역시 각각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임상 1상 최종결과와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 물질 BBT-176의 포스터 발표를 실시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장기간 관찰한 투약 후 환자 상태와 바이오마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을 포스터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시험을 잘 진행해 내년에도 세계 학회에 좋은 결과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펨브로리주맙 적응증 확장성과 기대…위암 영역 성과 발표 또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역항암제 등 신약이 부족했던 전립선암, 위장암, 대장암 등에서 면연관문억제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먼저 주요 발표 중 하나는 위암 또는 위암 접합암 환자가 니볼루맙과 이필리모맙 또는 니볼루맙과 항암화학요법의 효능을 비교한 CheckMate 649 연구의 결과로 20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임상결과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mOS 13.8 개월 vs 11.6개월) 및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 5점 이상인 PD-L1 발현 환자(mOS 14.4개월 vs 11.1개월) 모두에서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 CheckMate-649연구가 기반이 된 만큼 향후 환자 생존 개선효과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지속성‧재발성 또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아바스틴의 유무에 상관없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KEYNOTE-826 연구의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연구는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성‧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성인 여성의 치료에서 펨브로리주맙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간 분석 결과 아바스틴 유무에 상관없이 동일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에서 보여준 것과 일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펨브로리주맙이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적응증에 이어 1차 치료제 역할에 대한 전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펨브로리주맙은 고위함 2기 흑생종 환자의 보조요법을 평가한 KEYNOTE-716 시험에 대한 내용도 공개한다. 앞서 중간분석에서는 절제술을 받은 고위험 2기 흑색종 환자의 보조요법으로서 무재발 생존기간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분석에서 환자의 무재발 생존기간을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후 암환자 조기치료 우선순위 언급 한편,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코로나와 암질환에 대한 연구 발표도 이뤄진다. 자료사진. 이 중 눈여겨볼 연구는 코로나에 감염된 암 환자가 이후 장기부작용 발생 정도와 회복 후 암 치료를 재개하는 경로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연구.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유럽 35개 기관에서 약 2795명의 환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에서 회복한 후 임상 재평가를 받은 1557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 감염에서 살아남은 암 환자의 최소 15%가 증상 후유증을 경험했으며, 호흡곤란이나 만성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50%)과 만성 피로(41%)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 저자인 영국 해머스미스 병원 알레시오 코텔리니 박사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발병초기부터 암환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확인 됐다"며 "코로나 후유증 조기인식과 치료가 향후 암 환자의 진료의 지속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4 05:45:58학술

브릿지바이오, 폐암 신약 후보물질 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의 국내 임상 1/2상을 지난 2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 3개 기관에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非)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폐암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를 표적 하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타그리소' 등의 항암제를 사용한 후 나타나는 저항성 변이로 알려져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BBT-176 임상 1/2상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용량상승시험에서는 피험자 대상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여 제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이어 한국과 미국에서 연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량확장시험)에서는 ▲고형 종양 반응평가기준(RECIST) 버전 1.1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시간(DoR) ▲무진행 생존기간(PFSl) 등을 평가해 선별된 변이 유형에서 BBT-176의 항종양 활성도를 살필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약 9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 옵션이 없는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임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8 10:37:54제약·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레코캠에서 50억원 전략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후속 개발 가속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브릿지바이오는 23일 공시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BBT-877 후속 개발과 가속화 지원을 목적으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BBT-877의 후속 임상 개발 본격화 및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를 위한 양 사간의 전략적 협업 체계가 강화된다. 특히, 다양한 섬유화 질환 타깃 치료제를 비롯해 항암제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아 신약 개발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오토택신 저해 기전 관련 추가 후보물질 탐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BBT-877의 순조로운 후속 개발을 위해 원발굴기업과의 두터운 공조 체계를 마련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하루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BT-877은 다양한 섬유증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autotaxin)'의 활성을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2상 준비 단계에 있다.
2021-02-23 10:57:33제약·바이오

조병철 교수팀 4세대 국산 폐암약 개발...美서 1상 시동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레이저티닙에 이어 4세대 국산 폐암약이 개발된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이광호 박사팀은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4세대 EGFR 억제제 ‘BBT-176’을 개발해 2018년 12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발한 폐암 치료제는 3세대 EGFR 억제제가 잘 듣지 않는 EGFR C797S 돌연변이나,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폐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어 4세대로 불린다.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이광호 박사팀과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의 폐암 치료제(EGFR 억제제) 개념도. 연구진은 기존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C797S 돌연변이 억제제를 발굴하여, 전임상(단백질, 세포, 동물실험) 연구에서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 1·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치료제는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 종양 유전자인 EGFR을 억제한다. EGFR 돌연변이는 주로 세포 내 키나아제 영역의 엑손에서 일어나는데, 3세대 치료제는 엑손 20에서 발생한 T790M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기술이전료는 계약금 및 선급 실시료 10억 원을 포함하여 총 3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176의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2019년 12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고, 2020년 1월 미국 임상 진입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BBT-176의 안전성과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1·2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에 대응하는 신약 물질을 발굴하고, 기술이전을 실시한 점에서 국내 기초과학의 실용화에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삶과 의료 혁신을 위한 새로운 신약 물질 개발을 목표로 의약·바이오 연구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신약개발 기초연계후보물질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0-02-03 14:14:40학술

베링거-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약 600억원 기술이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과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에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로 4500만 유로(한화 약 600억 원)를 수령하게 될 전망이다. 18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이하 IPF)을 포함하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fibrosing interstitial lung diseases)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BBT-877 개발을 위한 양사 협업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BBT-877은 향후 12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의 핵심 집중 영역 중 하나인 IPF의 치료를 위한 물질을 개발하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 '오페브(닌테다닙)'를 개발한 바 있으며, 오페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세계 70개국 이상에서 IPF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IPF는 희귀질환이며,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인 폐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백만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IPF는 폐 조직의 점진적인 흉터를 야기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능 악화에 따른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며,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안전성 및 효능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현재 표준치료법과의 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IPF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기 위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보완함과 동시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차세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의지에 대한 표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전세계 IPF 질환 영역을 선도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십을 맺게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전세계 IPF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사외이사이자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릿지에서 벤처캐피털 파트너로 활약 중인 크리스 김(B. Chris Kim) 박사는 "11억 유로 이상의 잠재 가치를 확인한 이번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의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업프론트(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4500만 유로(한화 약 600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또한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1억 유로(한화 약 1조 4600억 원)를 수령하게 되며, 향후 상업화 달성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2019-07-18 10:19:22제약·바이오

제약사 사외이사 영입…공단부터 진흥원·의료원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판사 출신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장,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실장, 고려대의료원 의료원장 역임 인사 등 보건의료단체, 의료인들의 영입이 새로운 변화다. 23일 다수의 제약·바이오 업체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및 이사 승인 등의 부의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이사들은 보건의료단체와 세무 방면 전문가 영입으로 요약된다. 내부 임원에서 뽑는 이사직과 달리 사외이사는 기업 외부에서 전문가를 선임, 경영 전반을 점검하거나 확장하고 전문성 강화를 꾀한다. 제약 업계의 경쟁 확대와 전문성 강화가 추구되면서 동종 업계 기업인이나 퇴직 관료 선임 등의 '묻지마 선임'은 점차 사라지는 반면 기업 자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의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먼저 대화제약은 KIST 생체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 현 KIST 중소기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인 정혜선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대웅제약은 의학/약학 연구개발, 원료의약품 제조 등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인 브릿지바이오 감사인 김홍철 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JW신약은 강암구 현 우송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강암구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연구원장을 역임한 건강보험 관련 전문가다. 대원제약 역시 준정부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신규 선임된 이정석 사외이사는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현대약품은 김우경 현 고대의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우경 교수는 전 고대의료원 의무부청장과 의료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일병원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작년 법조인 출신의 강세와 달리 올해는 애널리스트, 회계사 출신 등의 금융권 인사 초빙도 눈에 띄는 변화다. 휴젤이 선임한 정병수 사외이사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와 KEB하나은행 투자금융부차장을 거쳐 ODK Media 경리부장을 역임했다. KPX생명과학은 현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차홍선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차홍선 이사는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이사와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수석연구원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에스티팜은 국세청 출신으로 현재 세무법인 하나에 재직중인 안형준 부회장을, 비씨월드제약은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거쳐 현재 우리FIS 상임고문인 권기형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이외 환인제약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한 장규형 법무법인광장 변호사를, JW생명과학은 이현순 현 두산 부회장을, CMG제약은 손태규 단국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2018-03-24 06:00:22제약·바이오

제약협회 새얼굴 4인방이 제시한 '4차 산업' 해법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이오와 4차 산업 관련 국제적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한 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4차산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구체화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산업의 세계화, 바이오혁신 생태계 구축에 협회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사업화 정책 자금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K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상근 임원 4인의 영입 배경을 비롯해 각자 맡은 분야와 관련된 주제발표 혹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협회는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뇌과학 전문기업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 ▲IMS 허경화 수석 고문 ▲동아ST 강수형 부회장 ▲브릿지바이오 최주현 공동창업자를 영입한 바 있다. 배영우 R&D정책위원회 4차 산업담당 전문위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사이버-물리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며 "기업들로서는 하드웨어적인 경쟁 우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경쟁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 개발 사례를 보면 5000여 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 중 단 5개만 임상에 진입하고 그중 하나의 신약만 최종 판매허가를 받는다"며 "초기 연구개발에서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제약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필연적이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함으로써 임상시험을 최적화시키고 부작용이나 작용기전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착수한 마당에 국내 제약사들도 공동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 배영우 위원은 "인공지능 활용으로 국내 신약 개발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탐색 분야에서의 인적, 쟁적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산업계 개방과 인공지능 신약 개발 진원센터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허경화 국제담당 부회장은 한국제약산업의 새로운 글로벌화를 위해 3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허 부회장은 "선진시장 글로벌 사업화 역량 강화 및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현지화가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네트위킹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촉매제 역할도 하겠다"며 "라이센싱 아웃을 넘어서는 혁신신약의 허브 역할과 고령화 시대에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의 선도적 수립에도 힘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단체와 소통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 활주로 역할을 위한 방안으로 ICH, PIC/S 가입이 수출에 있어 실질적 성과로 연계되는 방안 수립, IFPMA, WSMI, APAC 등 국제단체와 연계를 통한 규제 조화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것. 동아ST 강수형 부회장은 바이오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바이오 오픈 플라자 운영 ▲건강한 바이오 벤처 투자 활성화 ▲정부의 사업화 정책자금 유치를 제시했다. 강 부회장은 "바이오 오픈 플라자 운영으로 새로운 기초물질 탐색 및 사업화, 투자를 위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바이오 벤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유망기술 보유 바이오 벤처와 협업을 통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마중물 자금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사업화 정책 자금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힘쏟겠다"고 덧붙였다.
2017-07-24 12:00:45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협, 허경화 국제담당 부회장 임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4일 바이오의약품과 4차산업 부문에 이어 허경화 현 IMS코리아 수석고문을 국제담당 부회장(비상근)으로 임명했다.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허 부회장은 바스프 코리아 부서장, 크놀 파마 코리아 지사장, 퀸타일즈 코리아 사장, 파마링크 코리아 사장, IMS헬스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통계분석 전문기업인 IMS 헬스에서 한국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근까지 8년간 재직하며, 한국과 아태지역의 헬스케어 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 역량을 쌓아왔다. IMS 이전에는 싱가폴에서 파마링크, 크놀파마 코리아, 퀸타일즈 코리아 사장 등을 역임하며 마케팅과 신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해 왔다. 협회는 허 부회장의 이같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협회는 물론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등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최근 바이오와 4차산업, 국제 부문의 전문가를 잇달아 비상근 부회장 및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향후 이들 전문가 풀을 통해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 과제로 꼽히는 △글로벌 진출 △바이오의약품 △4차산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협회는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을 바이오의약품담당 비상근 부회장으로, 브릿지바이오에서 연구개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최주현 박사를 바이오의약품위원회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이사를 R&D정책위원회 4차산업 전문위원(비상근)으로 임명한 바 있다. 한편 협회는 오는 7월 24일(월) 오전 11시 협회 회관 2층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K룸에서 이들 부회장과 전문위원 및 원희목 회장의 공동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017-07-04 11:49:1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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